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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9.1이닝을 메워라!’ 오승택의 특명

  • 기사입력 2015-03-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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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0일 열린 마산 NC 다이노스 전에서 오승택이 홈 쇄도 중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2015 시즌을 앞둔 오승택에게 주어진 미션은 하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에 생긴 커다란 씽크홀을 메우는 것이다.

오승택은 경찰 야구단에서 뛰던 2013년 쏠쏠한 활약(퓨처스 83경기 .304-.391-.391 14도루)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무기로 한 오승택의 합류는 ‘얇은 선수층’으로 고민하던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에게 희소식이었다.

2013 시즌 가고시마 마무리캠프부터 롯데에 합류한 오승택은 고도현, 박준서와 함께 캠프 MVP로 뽑히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2014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리던 오승택은 청백전 도중 경미한 부상을 입어 개막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기회는 금세 찾아왔다. 2군에서 천천히 몸을 만들던 오승택은 4월 16일, 전역 후 처음으로 1군에 콜업 됐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대타로 나선 오승택은 프로 데뷔 첫 안타를 2타점 2루타로 장식하며 자신에 대한 기대가 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의욕이 과했을까.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5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며 어깨를 다쳤다. 재활을 끝낸 오승택은 41일 만에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인상 깊은 활약을 남기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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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0일 열린 광주 KIA 타이거즈 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오승택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소화한 107이닝 중 79이닝을 유격수로 나선 오승택은 롯데의 네 번째 유격수 옵션이었다. 굳건한 주전 문규현(597이닝)은 물론 신본기(304.1이닝)-박기혁(145이닝)에게도 밀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신본기는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으며 FA 박기혁은 kt wiz로 떠났다.

두 명의 유격수 자원이 팀을 떠난 롯데에게 외부 수혈은 없었다. 이제 신본기와 박기혁이 소화한 수비이닝은 고스란히 기존 선수들의 몫이 되었다. 게다가 경기수마저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16경기 늘었다. 백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오승택은 동갑내기 이창진, 대졸 신인 강동수 등과의 백업 경쟁에서 다소 앞서 있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오승택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스프링캠프를 통해 가장 기량이 발전한 야수로 오승택을 꼽았다.

지난 시즌 주어진 첫 번째 기회에서 온전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오승택.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그가 두 번째 기회를 잡아낼지 여부는 2015년 롯데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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