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오픈 특집]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이 남긴 역사
이미지중앙

대회기간중 운영된 '허밍 스쿨'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 갤러리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스포츠(충남 천안)=정근양 기자]김승혁(28)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은 올해도 국내 골프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먼저 총상금을 국내 최대인 12억원으로 증액해 대회의 위상과 권위를 높혔다. 국내 대회 최초로 ‘최소 상금’(코오롱 머니) 제도를 도입한 것도 화제였다. 보통 프로골프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하면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지만 올해는 모든 선수에게 숙박비와 참가비 등의 명목으로 최소 상금(100만원)이 지급됐다.

이 대회 사상 최초로 ‘먼데이 피니시’도 이뤄졌다. 나흘 연속 안개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면서 닷새간의 열전을 치른 것이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지난 2011년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예비일 제도를 도입했다. 예비일 제도가 도입된 후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짙은 안개로 경기가 파행운영됐지만 3,4라운드가 열린 주말엔 1만 5000여명의 갤러리가 입장해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했다.

예선전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회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1차 예선전이 두 차례 실시됐고, 최종 예선전을 거쳐 6명이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대기 선수로 있다 운 좋게 출전권을 잡았던 전윤철(26)은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서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국내 대회 중 예선전을 거쳐 본선 진출 티켓을 주는 건 코오롱 한국오픈이 유일하다.

갤러리 이벤트도 화제였다. 대표적인 행사가 아이 돌봄 서비스인 '허밍 스쿨'이었다. 코오롱의 계열사인 코오롱 스포렉스 사업본부(송승회 단장)가 성공리에 진행 중인 ‘허밍스쿨(Humming School)’을 대회장 안으로 끌어 들인 것.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요약되는 허밍스쿨은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육활동 및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코오롱 스포렉스의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까지 하니 갤러리로 입장한 부모 입장에선 최고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와 시도로 인해 코오롱 한국오픈은 진정한 ‘오픈’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내셔널 타이틀로서의 권위도 높이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