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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北 핵반격훈련에 “北 핵사용 기도 시 정권 종말” 경고
北, 한미연합훈련 빌미로 핵반격훈련 실시
합참 “北 주장 과장…사실 아닌 부분 많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초대형방사포병부대들을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이 22일 처음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국가 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에 이어 이번에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체계인 ‘화산경보’를 처음 공개했다. 초대형방사포(KN-25) 발사 장면.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23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핵반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할 경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북한 발표 내용에 우리 연합훈련의 명칭들이 사용됐던 것에 대해 주목한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할수록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이 제고되고 한국형 3축 체계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비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3자 협력을 포함한 국제적 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 대변인은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관련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국가 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 사용 명령을 내리는 ‘핵단추’와 실제 핵무기를 운용하는 부대 등과 연계한 핵방아쇠에 더해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체계인 ‘화산경보’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한미가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지난 18일 연합공중침투훈련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적대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로 국가의 안전환경이 심히 위협당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우리로 하여금 최강의 군사력을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가속적으로 비축해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김 위원장이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직접 지도했다며 600㎜ 초대형방사포(KN-25)가 4대의 이동식발사대(TEL)에서 각 1발씩 최소 4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거리 352㎞의 섬 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오후 3시1분께 SRBM 수 발이 발사됐다며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600㎜ 초대형방사포(KN-25)는 사거리 400㎞에 달하는 SRBM으로 한미 KFT 훈련이 진행중인 군산공군기지와 육·해·공군본부가 자리한 계룡대까지 도달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 사격의 높은 명중정확성에 대해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만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이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과장됐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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