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추석에 영화 어디서 볼까…안방 vs 극장, 쟁쟁한 대작 러시
이미지중앙

사진=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추석을 맞아 극장과 안방에서 쟁쟁한 대작들이 경쟁을 펼친다. 어떤 작품이 보는 이들의 선택을 받을지, 그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11일 신작 3편이 동시에 출격한다. 먼저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2014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동명의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만들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김상중을 필두로 마동석, 김아중, 장기용이 더 악한 악인을 응징하기 위해 나섰다. 나쁜 놈들의 거침없는 활약이 시원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유쾌한 웃음과 쾌감 있는 액션의 조화 등 한 편의 범죄 오락 영화를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적역이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과정을 다뤘다. 믿고 보는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종목이 화투에서 카드로 바뀌어 신선함이 있다. 박정민부터 류승범, 권해효, 최유화, 임지연, 이광수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펼치는 팀플레이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재미가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이 다소 아쉽지만,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도박판의 사투를 보는 흥미가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욕설과 거친 액션이 난무하는 두 영화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지적 장애를 앓는 철수와 백혈병에 걸린 샛별이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후반부 철수가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출동한 소방관이었다는 반전이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안방극장 특선 영화들의 라인업도 쟁쟁하다.

이미지중앙

사진=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 '창궐' 포스터



우선 JTBC에서는 오후 8시 40분에 작년 개봉한 ‘창궐’을 방송한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영화다.

개봉 당시 150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위기의 조선에 돌아온 왕자 이청 역을 맡은 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악 김자준 역을 맡은 장동건이 선보이는 강렬한 혈투의 긴장감만은 살아있다. 여기에 배우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시너지를 보는 재미도 있다.

13일에는 달달한 멜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SBS에서 오후 12시 20분 ‘너의 결혼식’이 방송된다.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분), 사랑의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 현실 남녀의 공감 가득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 일대기를 그린 박보영, 김영광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28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년 최고 로맨스 흥행작에 등극했었다.

14일에는 작년 추석 개봉한 ‘안시성’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영화로, 브라운관에서 즐기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는 어떨지 관심이다.

조인성부터 배성우, 설현, 박병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조인성의 사극 연기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대작의 주인공다운 굵직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54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추석 함께 개봉한 대작들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천만 영화인 ‘신과 함께-죄와 벌’과 ‘신과 함께-인과 연’이 나란히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4시 25분과 8시 40분 SBS에서 방송된다. 완벽하게 구현된 저승 세계의 비주얼과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2편 안에 녹인 방대한 이야기가 안방극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이목이 쏠린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