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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① ‘남자친구’ 박보검 “‘청포도’로 시작한 진혁, ‘배’처럼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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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tvN '남자친구'에서 맡은 캐릭터 김진혁을 청포도와 배에 비유했다.(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남자친구’ 초반의 김진혁이 청포도였다면 마지막에는 성숙해진 모습이 배를 닮은 것 같습니다”

배우 박보검은 29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극 중 캐릭터 김진혁의 성장을 과일에 비유해 표현했다.

지난 24일 종영한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여자 차수현(송혜교)이 평범하지만 행복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김진혁(박보검)을 만나면서 자신의 틀을 깨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런 가운데 ‘남자친구’는 첫회 극 중 수현의 대사를 빌려 진혁을 “청포도 같다”고 묘사했다. 이와 관련해 박보검은 “청포도는 떨떠름한 맛도 나고 씹다 보면 달콤하기도 하다. 색깔 자체도 싱그러운데다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과일”이라며 “진혁이라는 인물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수현이) 왜 청포도같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기에 내가 어떻게 표현해야 청포도처럼 보일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박보검은 김진혁이 ‘청포도’처럼 풋풋한 상태에만 머물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PD님과 캐릭터를 구축할 때 진혁이 진정한 어른이자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마지막까지 청포도일 수는 없지 않나. (극 중 진혁은)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고 사랑하고, 또 차수현이라는 사람을 알아가면서 더 진중해지고 성숙해졌다. 나도 눈빛이나 표정, 취하는 행동들로 진혁의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보검에게 ‘남자친구’ 끝무렵의 김진혁을 또 다른 과일에 비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질문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던 박보검은 ‘배’를 꼽았다. 그는 “배라고 하면 어느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나”라며 “진혁도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언제든 능숙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크고 단단한 배의 모양도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마음이 더 커지고 단단해진 진혁과 닮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남자친구’ 종영 후인 지난 26일 ‘박보검 2019 아시아 투어’의 막을 올린 그는 당분간 일본·방콕·싱가포르·자카르트·쿠알라룸푸르·대만·필리핀 등 9개 도시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터;뷰] ① ‘남자친구’ 박보검 “‘청포도’로 시작한 진혁, ‘배’처럼 단단해졌다”
[인터;뷰] ② 박보검 “혹평도 감사…나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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