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아시안게임을 두고 황의조와 이강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20인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와일드 카드란 아시안게임 제한 연령인 23세를 초과하는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있는 제도다. 이 가운데 골키퍼인 조현우를 선발한 데 찬반이 갈리는 것. 우리 전력을 생각지 않고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주목받은 조현우에 대한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황의조에 대한 반응도 서로 다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황의조의 실력에 의심을 품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왜 황의조냐고 하는데 난 학연, 지연, 의리 이런 거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황의조는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발렌시아B)의 제외가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강인은 21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 툴룽컵에서 활약한 바.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은 툴롱컵 대회 뒤 그 선수를 체크하려고 훈련 명단에 포함시켜 공문을 보냈으나 유소년 정책상 보내줄 수 없다는 구단의 답변이 왔다"고 말했다. 이강인과 함께 유망주로 꼽힌 백승호는 부상 때문에 선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로써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 카드 제외, 23세 이하 선수로는 송범근(전북 현대)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김민재(전북 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이시영(성남FC) 이승모(광주FC) 장윤호(전북 현대) 김건웅(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정민(FC리페링)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나상호(광주FC)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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