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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오륜기의 이면, 국내 시장 중국에 뒤쳐진 사연 '탄식'
드론 오륜기, 올림픽 개막식 화려한 등장
드론 오륜기, IT강국다워? 그 실상 보니
드론 오륜기 바라보는 업계, 가능성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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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오륜기=KBS1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드론 오륜기가 등장하며 개막식을 구경하던 많은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일부는 드론 오륜기가 IT강국 증명이라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드론 오륜기 화제에 따라 국내 드론 시장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드론 오륜기를 향한 열기와 달리 국내 드론 시장의 분위기는 한달 전만 해도 차가웠다. 드론 오륜기로 화려한 IT기술을 알렸지만 국내 드론 시장의 실상은 참담하다는 것. 몇년 째 이어진 드론 산업 규제로 중국에 밀린 지 한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24일 정부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열린 제5차 정부업무보고에서 2021년까지 드론 3700대 수요를 발굴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드론 분류체계도 위험도·성능 기준으로 개편해 규제를 합리화할 예정이라 밝히고 나섰다.

완구류급 같은 저성능 드론에 대한 규제는 고도제한·제한구역 비행금지 같은 필수제한사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풀어줄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정부는 이에 앞서 국내 드론 시장이 매년 29% 성장하고 2026년 88조6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해 앞으로 5년간 3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표에 드론 업계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국내 드론 업계는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몇 년간 이어진 규제 때문에 중국에 물량, 가격은 물론 기술로도 밀리게 된 상황에서 뒤늦게 규제를 풀어준 것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 드론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는 것에 비해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100억원이 채 안된다. 약 200배 차이를 보인다. 2020년, 세계 드론 시장의 78%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드론 오륜기는 국내 드론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드론 오륜기에 앞서, 이전 정부의 규제가 드론 시장 성장 발목을 잡았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성토는 안타깝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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