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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vs 유아 사교육율 '이것이 현실'
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노는 시간 늘려주겠다"
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사교육 조장 생각 못하나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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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방안 검토 중인 교육부=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반안은 실효성이 있는 정책일까. 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안에 반발이 예상된다.

28일 교육부 관계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어수업 금지를 검토 중이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누리과정에는 방과후 과정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 2020년 적용하는 새 누리과정에는 방과후 과정의 정체성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론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하는 누리과정(만 3∼5세 교육과정)을 '놀이' 중심으로 바꾸면서 이같은 영어수업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수업 금지 방안 등을 통해 무분별한 특성화 프로그램 대신 유아들이 자유롭게 노는 시간을 늘려주겠다는 것이다.

201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도 같은 정책이 적용된 것 아니겠냐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우려도 크다. 어린이집 영어 수업을 금지하면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것. 실제 어린이집 영어 수업이 아니더라도 유아 사교육율은 무척 높다.

지난 7월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여름호에 소개된 김은영 연구위원의 ‘2세 사교육실태에 기초한 정책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전국의 2세 아동 부모 537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만 2세 아동 가운데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35.5%에 달했다. 주당 사교육 횟수는 2.6회, 1회당 교육시간은 47.6분이었다.

만 2세가 받는 사교육 중에는 한글, 독서, 논술 등 국어(28.6%)가 가장 많았고 체육(15.1%), 미술(14.5%), 과학·창의(10.2%), 수학(7.9%), 영어(7.7%), 무용(6.4%), 음악(5.4%)의 순이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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