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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독국 유물, 도굴범 타깃된 적도 있어...무려 38점 도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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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독국(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압독국 시대의 왕릉급 목관묘가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성림문화재연구원은 경산하양택지개발예정지구 내 하양읍 도리리 115-5번지 일원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압독국 시대 왕릉급 무덤을 포함한 목관묘 2기를 발굴했음을 전했다.

하지만 압독국의 귀한 유물과 무덤을 발견한 만큼 그에 맞는 보호 조치도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압독국 유물을 도난을 당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 박모씨 등 도굴범 7명이 경북 경산에 있는 4~5세기 고분에서 압독국의 장신구 등 수십 점의 문화재를 도굴해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시 임당동 1호 고분과 인근 압량면 부적리 4호 고분을 도굴해 금제 귀걸이 2점과 허리띠 30점, 은제 칼 1점 등 38점의 문화재를 훔친 혐의를 받았다.

도굴범 중에는 그 중에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빈집을 상습적으로 털던 학원강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압독국은 신라가 낙동강 주변 지역을 장악하기 전인 4세기까지 경북 경산에 자리 잡았던 작은 나라다.

앞서 지난 6월 22일에는 2015년부터 한빛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경산시 임당동 1호 고분(국가사적 516호)에서 압독국 지배자 무덤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빛문화재연구원은 무덤의 축조 시기를 5세기 말 또는 6세기 초로 추정했다. 무덤 안에서는 은제허리띠·순금 귀걸이·금동관모·고리자루칼 등을 발굴됐다. 금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압독국 최고 지배자로 보이는 성인 남자의 유골 한구와 순장자로 추정되는 어린아이 인골(이빨) 1점도 출토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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