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지코답다" 지코의 성장은 어디까지일까 (종합)
이미지중앙

지코(사진=세븐시즌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한수진 기자] 그룹 블락비 지코가 1년 7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 힙합 스웨그로 충만한 지코의 새 앨범은 대중의 귀를 감탄시키기에 충분했다.

지코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CGV 홍대 1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텔레비전’(Television)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지코는 “‘텔레비전’이라는 매개물 자체가 방영 역할을 하지 않냐. 절 처음 접하는 분들도 보통 텔레비전을 통할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음악을 통해 절 접한다는 뜻과 TV에 나오기까지 저를 음악을 통해 탐구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텔레비전’이라는 타이틀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 타이틀곡을 내세운 지코는 ‘안티(feat.지소울)’(ANTI)와 ‘아티스트’(ARTIST)를 통해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먼저 ‘ANTI’는 지코 스스로가 가상의 극성 안티팬이 된 것처럼 설정해 스스로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내용을 담았다. 'ARTIST'는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무더위에 지쳐있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청량감을 안기는 여름 힙합곡이다.
이미지중앙

지코(사진=세븐시즌스)


“‘아티스트’는 저마다 예술가처럼 자신의 표현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금이라도 망설이지 말고 자신이 주체가 돼서 살아가자는 뜻이다. 요새 사람들을 보면 다들 지쳐있는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안에서 좋은 메시지를 담으면서도 흥을 돋울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이 곡을 만들 때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실제로 제 기분이 좋을 때만 작업한 곡이다.”

지코는 ‘텔레비전’을 통해 자신의 음악관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함께 활동하는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와의 협업은 물론, 매 곡마다 자신의 얘기를 담아내 집중도를 더했다. 앞서 지코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에 대한 치열한 자아성찰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안티’를 통해선 지코 특유의 파워풀한 랩핑과 음산한 사운드를 선보여 ‘지코답다’는 느낌을 안겼다. 지소울의 피처링 역시 곡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했다.

‘텔레비전’은 지코가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에 대한 끝없는 탐구 결과가 축적된 앨범이다. 지코는 이 앨범을 통해 작사, 작곡뿐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까지 도맡으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과시했다. 아이돌 래퍼에서 인정받는 래퍼로, 또 실력 있는 프로듀서로서 지코의 성장이 놀랍기만 하다.

한편 지코는 12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텔레비전’(Television)을 발매한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