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영화 '대립군'이 오는 6월로 개봉을 확정했다.

9일 '대립군' 측은 1차 포스터 두 가지를 공개했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세자로 책봉되어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에 포스터도 임진왜란 당시 왕이 도성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른 상황의 뜻을 담은 파천(播遷)과 피난길에 오른 왕이 어린 세자에게 조정을 둘로 나누어 전쟁 중인 조선을 맡긴 분조(分朝)를 소개했다.

포스터에서 배우들의 얼굴은 등장하지 않지만 출연 리스트만으로도 기대를 높인다. 대립군의 수장은 이정재가, 광해는 여진구가 연기한 가운데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김명곤, 박해준 등 충무로를 이끌어온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메가폰은 정윤철 감독이 잡았다.

파천 편 포스터는 백성과 나라를 버리고 급히 피난 가는 선조의 어가 행렬을 바라보는 광해를 그리고 있다. 전쟁으로 어린 나이에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분조를 이끌고 나라를 지켜야하는 왕세자의 슬픔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광해의 뒷모습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여기에 '1592년 임진왜란, 왕이 나라를 버렸다'라는 문구는 세기를 거듭해도 반복되는 역사를 마주해야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파고든다.

이와 함께 분조 편 포스터는 임진왜란 당시, 조정이 두 개로 나뉘고 어린 광해(여진구)가 분조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을 절묘하게 담았다. 특히 남을 대신해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수장 토우(이정재)의 실루엣만으로도 왕과 대립군의 운명적인 만남을 예상케 한다.

특히 여진구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천성일 감독님과 이석훈 감독님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감독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화이팅 #영화 #대립군 #올해개봉 #9oo그램"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