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조작된 도시’ 언론시사회에 박광현 감독,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오정세, 김상호가 참석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반격을 펼치는 범죄 액션영화로 ‘웰컴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의 12년 만에 복귀작이기도 하다.
박광현 감독은 “공백기 동안 다른 감독님과 똑같이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공부했다. 긴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맡게 된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에선 억울하게 강간 살인 누명을 쓴 권유 역을 맡았다. 극 중 지창욱은 역동적인 자동차신을 비롯해 다양한 액션장면을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지창욱은 “제가 첫 주연작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불안함이 있었는데 감독님을 만나고 확신을 가졌다. 박광현 감독님이라면 첫 주연작으로 재미있는 작업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며 “교도소 내 장면이 힘들었다. 영화에서 짧게 나오지만 영화보다 많은 분량을 맞았고 뛰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조작된 도시’는 게임에서 만난 캐릭터들이 현실에서 만나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를 담아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게임 요소를 느낄 수 있는 연출이 다수 사용됐다.
이에 박 감독은 “많은 범죄 영화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방식이 특수 부대 요원이거나 형사였거나 자신의 능력을 세팅해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 범주안에서 범죄영화를 만든다면 비슷할 것 같아서 게임에서의 영웅이 현실에 나온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나오는 게임이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들어가서 몰입하게 하는 요소가 많다. 요즘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진짜 현실에서 벌어질만한 일인가 생각이 든다”며 “게임을 할 때 이런 기분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게임 하는 사람의 속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게임의 오락적 재미를 살린 ‘조작된 도시’는 오는 2월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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