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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로 ‘세월X’, 잠수함 충돌설만 남기고...네티즌 학수고대에도 D-Day 오픈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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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기술적인 문제로 '세월X' 영상 공개를 지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김은수 기자] 세월호 침몰 8시간 49분의 의혹을 풀겠다고 자신한 자로가 결구 ‘세월X’ 공개를 지연시켰다.

자로는 앞서 티저 영상을 통해 ‘세월X’ 25일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2년 동안 조사한 세월호 관련 미스터리를 8시간 49분 찌리 필리버스터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하겠다고 한 것.

하지만 25일 ‘세월X’ 영상은 업로드 되지 않았다. 26일 새벽 1시 30분께 ‘세월X’의 영상이 올라갔지만 영상이 납작하게 나오는 현상이 발생해 급히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자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네티즌에 해당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일부 네티즌은 대용량 파일의 경우 전체 용량이 다 업로드 되지 전 해당 문제가 발생한다고 답했다.

앞서 자로는 25일 오후 11시 30분 쯤 자신의 SNS 계정에 '세월X'영상 업로드 작업 중인 컴퓨터 화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상 업로드 작업이 65% 가량 진행되어 있어 영상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 하는 등 네티즌의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디데이에 오픈되지 않은 영상에 대한 실망감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자로는 ‘세월X’ 공개에 앞서 2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다큐 '세월X'와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제시하며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세월호 침몰 원인 결과 발표를 반박했다.

방송에서 자로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제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세월호가 ‘J’자 형태로 급변침한 궤적이 나타난 뒤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의 또 다른 물체의 궤적이 등장한다. 자로는 이 물체가 당시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들어 동력이 있는 물체라고 주장했다. 이 궤적이 급변침을 했을 당시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 자로는 “컨테이너는 레이더 반사면적이 작아서 사실상 레이더 감지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자로와 함께 해당 영상을 분석했다는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건 쇠붙이인데 이 정도로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며 “잠수함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로는 “사고 당시 국방부는 사고해역 수심이 37m밖에 안 돼 잠수함이 다닐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수심이 표시된 해도 위에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겹치면 사고가 난 곳의 수심은 50m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안상 이유로 밝히지 않는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사고의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권한을 지닌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시켜 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 후 자로는 SNS에 "스포트라이트 잘 봤습니다. 이제 제 차례네요. 방송에 나오지 않은 수많은 진실의 흔적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로는 2012년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계정,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찾아내 대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에 이용됐음을 고발한 네티즌 수사대다. 법원이 이를 인용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 입증의 결정적 증거가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또한 정성근 전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 낙마의 결정타가 된 정치편향 글들을 찾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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