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6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이병헌 “현실이 ‘내부자들’ 이겼다..희망의 촛불 되길”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배우 이병헌이 ‘2016 청룡영화제’에서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병헌은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 25년 연기했는데 처음 받아보니 기쁘고 감개무량하다”며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해주셔서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윤식 선생님과 조승우, ‘내부자들’을 훌륭한 영화로 만들기 위해 고생한 모든 스태프께 감사드린다”며 “막내매니저로 들어와 십몇년간 옆에서 도와주고 지금은 회사 대표로 있는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 아내 이민정을 비롯한 가족 사랑하고 고맙다. 한결 같이 함께 나이 먹어가는 팬들, 영화를 사랑하시는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병헌은 “‘내부자들’의 시나리오를 보고 찍으며 재미있었는데 너무 과장돼 현실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TV를 보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서 촛불을 들고 있는걸 보고 아이러니하게 그 장면을 보고 언젠가는 저것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25년간 준비한 소감을 조금씩 쓸 수 있게끔 자주 무대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 청룡영화제’은 제14회 때부터 22년째 MC 자리를 지켜온 배우 김혜수와 5년째 함께 하는 배우 유준상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현장에는 이병헌, 정우성, 하정우, 곽도원, 배두나, 이정현, 천우희, 최우식, 이유영, 박소담, 김태리, 엄태구, 지수, 김환희, 구니무라 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