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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있수다] 위너 남태현·2NE1 박봄 놓친 YG, 정수(正手)일까 악수(惡手)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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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과 잇따른 이별을 택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너 남태현과 2NE1 박봄이 YG를 떠나게 됐다.

YG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애니원의 해체와 남태현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특히 YG는 씨엘과 산다라박은 솔로계약을 체결했지만 박봄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난 4월 공민지의 탈퇴로 3인 체제를 유지한 투애니원은 ‘해체’라는 표현에 유독 민감했다. 때문에 팬들은 공민지의 부재 이후에도 투애니원의 컴백을 기다렸다. 하지만 YG는 팀 해체에 수를 놓았다.

공식입장에서는 박봄과의 재계약 불발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박봄은 투애니원으로 활동하면서 마약 밀반입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겪은 바 있다. 지난 2010년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됐고 이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까지 뒤늦게 알려지며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후 박봄은 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마약’은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녔다. YG의 입장에서 박봄은 회생 불가한 아티스트였을 지 모를 일이다. 박봄 역시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최근 SNS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박봄의 재계약 불발 소식만큼 팬들에게 충격을 준 건 위너 남태현의 계약해지다. 남태현은 지난 수개월간 심리적인 건강문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그에 앞서서도 특별한 활동이 없었던 터라 소속사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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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의 팀 탈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각은 정확히 둘로 나뉜다. 남태현의 건강한 복귀를 기다렸던 만큼 YG의 이 같은 결단을 비판하거나 혹은 YG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의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실제로 소속사는 남태현이 건강 회복에만 집중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남태현은 지난달 자신의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에 'Who cares'라는 노래를 업로드하고 박효신의 '숨' 커버 음악을 업로드하는 등 음악을 통해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해왔다. 또한 “난 노래하고 싶다”(I just want to sing)는 문구가 적힌 사진 등을 올리며 음악 그리고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YG가 박봄과 남태현이라는 카드를 버리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소속사 사이의 문제와는 별개로 음악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다. YG의 울타리에서 벗어난 두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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