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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차승원 “당분간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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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나경 기자

[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배우 차승원이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촬영하며 겪은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경제 문화팀과 인터뷰를 한 차승원은 영화 속 인물이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인 김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대동여지도’는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던 이름이다. 하지만 김정호는 다르다”고 웃었다. 그는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그냥 백지였다”면서 “인물을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이번에는 완전히 달랐다”고 언급했다.

워낙 실제 남은 사료가 없기에 김정호에 대한 현재까지의 모든 내용은 그저 추측이란다.

그는 “주변 인물들의 얘기나 그분들의 말이 기록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면서 “어느 누구라도 반나절이면 그 분의 모든 것을 숙지할 수 있을 정도 밖에 안된다”고 아쉬워했다.

상상조차 안되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그는 사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없었단다. 차승원은 “무언가를 준비하는 게 오히려 틀린 것 같았다”면서 “이번 작품은 현장에서 매일매일 느끼는 흐름에 나를 의지하고 그것에 따라 인물을 차츰 만들어 나갔다”고 전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승원은 뛰어난 요리 솜씨에도 불구하고 손재주가 없다며 손사래다. 영화 속 ‘대동여지도’ 목판 인쇄에 경험을 묻자 “그건 1~2년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더라”면서 “실제 장인의 집에서 3년에 걸쳐 만들어 놓으신 실측된 ‘대동여지도’ 목판본을 봤다.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고 전했다.

‘삼시세끼’와 ‘고산자, 대동여지도’ 이후 당분간 차승원은 활동에 쉼표를 찍을 생각이다.

그는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좀 쉬고 싶다”면서 “‘삼시세끼’도 쉬면서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데 그것도 일이다. 힘들다. 그저 당분간 아무것도 안하고 애들과 놀고 싶다”고 웃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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