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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춘향이 그네타고 훨훨~ 단오절 맞아 울릉도서 그네뛰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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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바다가 보이는 울릉도 그네장에서 한 여성이 아름다운 한복차림으로 그네 높이뛰기 실력을 겨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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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6일 오전 경북 울릉군 사동 자생식물원 뜰에서 단오절 그네뛰기 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식전행사로 설 장구와 풍물놀이가 진행되고 참가자들이 한복차림으로 그네 높이뛰기 실력을 겨뤘다.

이날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3년만에 열려 2년전 20여명 보다 두배가 넘고 대회 사상 최다인 5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우리 민속놀이인 그네뛰기의 멋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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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뛰기 대회 식전행사로 퐁물놀이를 하고 있다


전국 유일 푸른 동해바다를 지척에 두고 열리는 울릉도 그네뛰기 대회는 울릉문화원(원장 최수영) 주관으로 매년 단오절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섬 아낙들이 현대판 춘향이로 변신해 그네를 탄다.

특히 부대행사로는 대회 종료후 색소폰 연주 및 디스코타임과 장기자랑. 노래자랑대회로 매년 여성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단오는 삼한(三韓)시대 오월제(五月祭)에서 유래됐다. 오랜 전통을 지닌 우리민족 고유의 세시풍속 중 하나인 단오(음력 55)를 다른 이름으로는 술의일(戌依日), 중오절(重五節),천중절(天中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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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훨훨 그네를 타는 여심이 오늘만큼은 모든 일상을 잊고 있는듯 하다


여인들은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액을 물리치기 위해 독특한 향기를 지닌 궁궁이를 머리에 꽂아 그네뛰기를 했으며 남정네들은 씨름과 탈춤 등을 즐겼다.

최 원장은 "그네뛰기는 한국전쟁 이후 갑자기 사라진 우리의 민속놀이다""우리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그네뛰기를 젊은이들이 잘 계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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