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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주민의 발’…연안여객선사에 최대 9억원 지원
63개 선사에 최대 200억 신용보증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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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부터 포항 영일만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오가는 뉴씨다오펄호 모습(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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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정부가 섬 주민의 역할을 하는 연안여객선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해 섬주 민들의 이동권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3일부터 최대 9억원의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을 개시했다.

이에 울릉도등 연안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사들이 반색하고 나섰다.

포항~울릉간 노선에 선박을 운항하는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이어지는 경제한파속에 관광객이 줄어들어 비수기 때는 유류비와 인건비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이 육지와 섬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며 연안여객선의 이용객이 감소했지만,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기 어려워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연안여객선사의 전년 대비 수송 인원은 27.4%, 매출액은 27.2% 감소했다. 올해도 각각 23.4%, 21.4%씩 줄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전체 63개의 연안여객선사에 최대 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평균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감소한 선사다.

다만, 자본잠식상태이거나 국세·지방세 체납, 임금체불 등 한국해양진흥공사 거래제한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선사별 보증 한도는 신용등급 등에 따라 3억원부터 7억원 사이이며, 3척 이상을 운항하는 선사에는 최대 2억원을 추가로 보증 지원한다.

대부분의 연안여객선사가 영세해 신용도가 낮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특별보증형태로 간이평가를 거칠 수 있게 했다. 최저 보증요율은 연안여객선사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0.5~0.7%로 설정했다.

보증을 받으려는 연안여객선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에 개별적으로 신청한 후 심사를 거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보증부 대출을 협약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섬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등 섬 지역주민들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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