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슨홀 회의의 시사점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잭슨홀 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연속 상승한 국내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경기부양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오늘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30일 리포트를 통해 잭슨홀 회의 이후 나타난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인 반응을 크게 세가지 이유로 꼽았다. 첫째, 버냉키 의장의 연설내용이 투자심리 안정에 초점을 맞추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준 것과 둘째, 재정정책 부양의지를 자극해 경기부양책 발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셋째, 정책수단의 필요성과 장단점을 논의하기 위한 시간적인 여유가 확보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잭슨홀 회의는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기보다는 투자심리 안정을 꾀하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했다.
◆ 향후 대응전략 : 바벨전략 유지
코스피가 연일 상승하고는 있으나 장중 변동성은 2000년 이후 평균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미국의 경기부양책 또한 베일에 가려져 있어 코스피의 추가상승을 낙관할 수 만은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잭슨홀 회의에서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해주어 심리적인 안정과 기대감을 심어주었으며, 코스피의 가격메리트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가적인 반등시도 또한 유효할 수 있어 두 가지 상황을 염두한 바벨전략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쪽 바벨은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낙폭과대 대형 우량주에 대한 기술적인 접근을 권했다. 최근의 저점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대형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쪽 바벨은 최근 경기민감주의 반등으로 가격 갭 측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내수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특히 중국관련 내수주가 개인 소득세 면세 기준 완화로 인해 단순히 방어주 차원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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