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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체감경기 ‘찬바람’
업황BSI 전월比 11P 떨어져

리먼사태 이후 하락폭 최대

재정위기·경기둔화 우려 탓


제조업 체감경기가 급랭했다. 글로벌 재정위기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밝힌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한 80으로 지난 2009년 6월(77) 이후 가장 낮았다. 하락폭도 리먼 사태를 맞았던 2008년 11월(13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컸다.

특히 내수기업은 8포인트 하락한 반면 수출기업은 15포인트나 떨어져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좋지 않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포인트 떨어진 84였고, 중소기업은 12포인트나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업황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향후 경기전망을 의미하는 9월 업황전망BSI는 86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내렸다.

8월 매출BSI는 95로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했으며, 9월 전망도 103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8월 실적 및 9월 전망 모두 전월과 비슷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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