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이 31일부터 대신저축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주 말 중앙부산 등 3개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대신증권의 영업인가 신청을 승인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서울과 부산, 강원도에 11개 영업점을 보유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1.5%의 우량은행으로 출발한다. 기존 저축은행의 우량자산과 5000만원 이하 예금을 자산부채인수(P&A)방식으로 계약이전 받은 이 저축은행의 고객수는 14만여명에 달하고, 자산 규모는 1조원 수준에 이른다. 대신증권의 자본참여를 계기로 이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1300억원으로 늘어났다.
대신저축은행은 앞으로 본업인 소비자 금융에 중점을 두고 예금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엄격한 신용관리 시스템 및 대출업무 수행 프로세스를 구축해 불법적이거나 변칙적인 대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건전한 자산운용을 통해 서민금융 중심의 우량 저축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대신증권의 리테일 및 IB역량, 리서치, 온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대신증권의 전국 116개 영업점과 저축은행 11개 지점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복합점포를 개설하는 등 영업효율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금자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나 주식담보대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익근 대신저축은행 인수단 TFT 본부장은 “대신금융그룹의 탁월한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 리딩저축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섭 기자/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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