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총 4억 달러 규모의 토목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
29일 삼성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지하철 도심선(DTL) 3단계 공사 중 한 구간을 총 2억 1200만달러에 단독수주한데 이어, 대만 최대 그룹인 포모사그룹의 베트남 철강 계열사인 포모사 하틴 스틸이 발주한 총 2억 300만달러 규모의 항만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지하철 도심선 3단계 공사는 리버벨리에서 엑스포까지 21㎞를 연결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683m의 지하터널과 지하철 역사 1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에도 총 1억7192만달러 규모의 인접 구간을 수주한 바 있다.
또한, 이번에 수주한 손둥 항만 프로젝트는 베트남 중북부 하틴성 손둥 지역에 포모사그룹이 진행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프로젝트에 필요한 제철소 항만공사로, 향후 지속적인 항만시설 확장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추가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인 신시장 및 신상품 개척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건설사로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 실천에 적극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