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밝힌 ‘7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9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51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이 사상 최대치인 497억1170만달러였으며 수입은 438억1810만달러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58억9360만달러에 달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키웠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다. ▶관련기사 0면
서비스수지는 운송서비스 수지가 개선됐지만 건설서비스 흑자가 축소되고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여행지급이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 6억3000만달러에서 6억9000만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이 크게 늘어 전월 2억4000만달러에서 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의 적자규모는 대외송금이 늘면서 전월 2억8000만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은 전월과 비슷한 32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회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월 21억4000만달러 순유출에서 3억3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채권ㆍ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 14억 달러 순유출에서 92억6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기타투자에서는 은행의 차입금 상환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전월 4억4000만달러에서 지난달 73억달러로 확대됐다.
한편 은행의 단기차입금은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추가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11월(-63억42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인 50억5040만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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