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지난 18일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점을 개설하고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현재 미국 시티은행,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프랑스 BNP파리바, 영국 HSBC 등 외국은행이 진출해 있으나 아시아계 금융기관이 지점을 연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한국 은행으로선 처음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기업과 교민, 러시아 기업 및 개인 등을 상대로 금융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우리은행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점은 도시 북서쪽 사부쉬키나 거리의 신설 대형 쇼핑몰인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건물 1층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