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은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신영에셋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여의도 MBC 방송센터’ 매각입찰을 다음달 2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문화방송이 방송시설로 사용중인 ‘여의도 MBC 방송센터’는 대지면적이 1만7795㎡(5383평)에 이르는 여의도 최고 노른자위 땅으로 손꼽힌다. 여의도 금융타운의 핵심지역에 위치하면서 대지용도는 일반상업용지로 분류돼 대규모 오피스빌딩,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개발이 가능하다.
오피스빌딩으로 신축할 경우 용적률 800%가 적용돼 예상건축 연면적이 약 21만4877㎡(6만5000평)까지 가능하며 서울 핵심권역에서 희소성 있는 대규모 통합사옥용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여의도 MBC 방송센터’는 토지소유가 가능할 뿐 아니라 통합사옥 건축시 랜드마크 빌딩으로 부가적인 홍보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여의도 금융타운 일대가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관련업계에 대해 다양한 지원혜택도 제공된다. 금융관련 권장업종이 건물 연면적의 50%이상 들어설 경우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등 세제혜택 지원과 함께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등 행정적·재정적 인센티브가 제공될 계획이다.
최근 여의도내 주요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여의도 MBC 방송센터’ 입찰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 동양증권빌딩이 1697억여원(3.3㎡당 약 1320만원), 지난해 유진투자증권빌딩이 1814억여원(3.3㎡당 약 1483만원), 올해 하나증권빌딩이 2483억여원(3.3㎡당 1665만원)에 매각되는 등 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