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수주도 유리한 고지
GS건설이 쿠웨이트에서 두 건의 프로젝트(약 8000억원 규모)를 동시에 수주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와라 압력 유지 프로젝트와 아주르 정수시설 건설공사<위치도>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올해 쿠웨이트에서만 총 세 건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키게 됐다.
이번에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쿠웨이트 와라 압력 유지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KOC사가 발주한 약 6000억원 규모로, 와라 지역 유정(油井)의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주입하여 압력을 유지시키는 설비다.
사업지는 쿠웨이트 최대 유전지대인 버간 유전지대로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5㎞떨어져 있다. GS건설은 이 지역에 있는 220개 유전 중 90개 유전에 압력유지 설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환경사업분야 플랜트인 쿠웨이트 아주르 정수시설 건설공사의 낙찰의향서(LOA)를 접수했다.
이공사는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약2000억원 규모의 정수 및 송수시설 건설공사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인 쿠웨이트시티로부터 남쪽으로 약 80㎞ 떨어진 아주르 지역에서 일일 약 146만톤의 물을 정수처리 후 정수장으로부터 인근 와프라 지역 및 미나 압둘라 펌프장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정수 및 송수시설을 신설하는 공사다. GS건설은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향후 약 24개월에 걸쳐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의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허정재 GS건설 발전ㆍ환경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쿠웨이트 지역의 추가 수처리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추후 수전력청 및 공공사업부 발주 예정인 하수처리장 사업등의 입찰 시 유리한 고지를 확보 했다”고 밝혔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