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장에서 지주사주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온 CJ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E&M 등 자회사 3인방의 가격 부담이 큰 만큼 당분간 CJ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CJ 주가는 자회사 주가 호조가 더해지면서 지난 19일엔 9만원 선마저 돌파했으나 단기 저항에 부딪혀 조정국면이다.
CJ의 순자산가치(NAV)는 CJ제일제당의 비중이 약 30%, CJE&M과 CJ오쇼핑 각 15%, 삼성생명 10% 등으로 이뤄져 있다. 즉,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 CJE&M 삼성생명의 주가가 10%씩 오르면 CJ의 NAV는 7% 늘어나는 구조다.
CJ의 주가는 NAV 대비 아직 약 40% 할인돼 있다. 하지만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CJ제일제당 12.56배, CJE&M 17.3배, CJ오쇼핑 19.9배로 부담스러운 수준이어서 CJ의 NAV 증가세는 둔화할 수 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