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전 디자인서울 총괄본부장이었던 권영걸 교수(서울대학교 공간디자인연구실)팀과 함께 1년여 간의 개발 및 검토를 거쳐 발표한 이번 ‘통합디자인’은 ‘Simple(간결함), Soft(부드러움), Smart(똑똑함)’이라는 3가지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건설회사의 거친 이미지를 줄이는 대신 간결함과 부드러움, 섬세한 감성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통합 디자인에는 현대건설 CI(Corporate Identity; 기업통합이미지)의 주 색상인 그린(초록)과 블루(파란)색을 사용하고, 삼각형 심볼마크를 형상화한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표현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된 통합 디자인에 따라 CI 애플리케이션, 사내외 사인물, 현장 가설사인물 등 3가지 매뉴얼을 제작했다. 이를 업무 서식부터 사내 안내판, 현장 펜스, 외부 홍보물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현대건설의 일관된 기업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981년 회사 CI를 정식 등록한 이후 전사적인 차원의 디자인 개편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통합 디자인은 단순한 이미지 개편을 넘어서 보다 심플하고 감성적이며 스마트해진 현대건설의 변화를 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해 현대건설의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디자인 경영을 장기 경영전략으로 확대해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 설계 및 시공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의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 건설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