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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리비아 사태 마무리 수혜…해외 성장동력 다시 부각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사진)은 삼성그룹 내에서 가장 유망하며, IT와 금융으로 양분되는 삼성그룹 내 다른 사업 부문과 가장 차별화한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주택과 건설업이 중심인 삼성물산과, 장치산업인 조선이 중심인 삼성중공업과도 다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는 한 달 전의 전고점 28만1000원 대비 30.3% 빠진 상태지만 지난 3월 2일의 연저점 대비 30.6%, 지난해 9월 3일 52주 최저가 대비 73.7% 높은 수준이어서 시총 상위주지만 상대적으로 탄탄했다.

그런데 해외건설주에 악재였던 리비아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중동 등 해외에서 확실한 성장동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사우디 가스 플랜트를 따내 시장지배력을 입증했다. 담수ㆍ발전 플랜트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지만 여전히 두바이유 절대수준이 배럴당 100달러 근처인 만큼 주요 발주처인 중동국가의 플랜트 설비투자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연간 수주액은 2009년 10조2000억원에서 2010년 9조원대로 주춤했으나 올해 10조원대로 복귀할 전망이다. 당장 하반기에만 사우디 주바일 석유화화학, 이라크 GOSP, 카자흐스탄 발전 등에서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영업익 예상치는 6808억원과 8918억원으로 지난해 4326억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상반기 3200억원에 이어 당장 하반기엔 3분기 1754억원, 4분기 1943억원 등 총 3700억원의 영업익이 예상된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주가수익비율(PER)은 16.4배 수준이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의 2011~13년 연평균 주당수익(EPS) 증가율은 29%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고평가를 우려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깊이 진행돼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경우 플랜트 발주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시 고려해야 할 변수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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