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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 회장, “한국 증시 추가 하락하면 저가 매수 나서라”
마크 모비우스(사진)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22일 “글로벌 증시는 아직 장기 상승 추세”라고 진단하고, “한국 증시의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비우스 회장은 “글로벌 증시가 고점 대비 35% 이상 하락, 미국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8년 미 금융위기 때만해도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남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일본 원전사고와 유럽 국가채무 등 주변국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위상은 추락, 상대적으로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가 더욱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한국 증시가 추가 하락하면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시장이 소비자 중심의 사회로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주와 유통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신용등급 강등 이후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이탈 현상에 대해선 “높은 유동성으로 주식 매도가 수월하기 때문”이라며 “유동성이 높은 시장일수록 변동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출입 통제 움직임에 대해선 “자유로운 자금 흐름을 저해, 글로벌 경제성장에 적신호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지연되는 것은 통일 가능성 등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머징마켓지수에 계속 편입돼 있는 것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 면에서 한국 증시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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