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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 조명 보급률 2020년까지 60%로, 공공기관은 100%로
정부가 우리나라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보급률을 2020년까지 6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하철, 도로, 터널 등 공공시설 조명이 LED 조명으로 교체된다.

지식경제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녹색 LED 조명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국내 전체 LED 조명 보급률을 2015년 30%, 2020년 6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공기관 LED 조명 보급률은 2015년 60%, 2020년 10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LED 보급률은 2.5%에 불과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국가 전체 전력 사용량의 17.3%를 차지하면서, 에너지 효율 개선 여지가 매우 높은 조명을 LED로 조속히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구, 간판, 보안등 등은 올해부터 LED 조명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형광등, 고휘도 방전램프(HID) 등을 대체 LED 조명은 내년부터 보급한다. 공공기관의 LED 보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는 현행 50%인 비용 지원 비율을 최대 70%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4대강, 세종지, 신규 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공사업에도 LED 조명을 우선 적용한다. ‘LED 조명 특화도시’도 지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LED 조명으로 교체하려는 전통시장 상인 등 민간 사업자에게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현행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 ‘친환경주택 설계기준 및 성능’ 등 규정을 개정해 민간 부문의 LED 조명 교체를 유도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 도시개발사업 등 공공기관이 맡은 대규모 건설사업을 진행할 때 LED 등 고효율 조명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 중이다. 올해 말로 끝나는 LED 조명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 기간을 연장하는 안도 추진한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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