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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Outlook>2100선 회복으로 1분기 마무리…우려보단 기대
부침은 많았지만 1분기 국내 증시는 2100선 회복으로 끝났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높은 시점이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32포인트(0.73%) 오른 2106.70으로 장을 마쳤다. 2100선을 회복한 것은 두달여만이다.

오후까지만해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차익매물로 주춤하더니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판세가 달라졌다. 외국인들은 동시호가에만 무려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4715억원 순매도로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 역시 13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은행이 각각 2.81%, 2.78% 상승 마감하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원/달러 환율이 110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대한항공(5.62%)과 아시아나항공(7.34%) 등 항공주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반면 일본 대지진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철강주와 정유주는 규제 리스크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4월 증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코스피지수 하단으로 2000선을 제시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반등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초기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월 하순으로 갈수록 불확실성 완화, 실적 모멘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을 바탕으로 전고점 돌파시도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점은 2200선까지 열어뒀다.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관심주는 당연히 실적 호전주다. 여기에 최근 매수주체로 떠오른 외국인이나 기관의 순매수라는 수급까지 더해진 종목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들 중에서도 현대차나 GS는 꾸준히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관심 가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105560)이나 우리금융 등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나 저축은행 인수 관련 사항과 최근 불거진 중소형 건설사 관련 부실문제 등의 진행 정도 및 해결 추이에 따라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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