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사)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들을 돕기 위해 ‘수출화훼 팔아주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매주 화요일을 ‘꽃 사는 날 (花요일)’로 지정하고 농식품부 및 유관 기관과 함께 범국민 꽃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첫 날인 29일 오전에는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미꽃을 나눠주며 ‘책상에 꽃 한송이 꽂기’ 등 장미 소비를 당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전국의 농협 사무소에서도 적극 동참한다. 봄을 맞아 사무소 환경미화에 꽃을 활용하고, 고객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등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국화, 장미, 프리지어 등 8000만 달러 이상의 절화류를 일본에 수출했다. 하지만 졸업식과 입학식, 이사 등이 집중되어 있는 일본의 꽃소비 성수기인 4월을 앞두고 지진일 발생하면서 농가들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은 앞으로도 농식품부와 함께 수출동향과 국내시장 가격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농협관계자는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속에 수출용 꽃을 재배한 농가들이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수출부진 및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국민들이 부담 없이 사주는 꽃 한 송이가 화훼농가를 살리고 우리나라 화훼산업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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