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달초 각 부처 정책기획관과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가 ‘국립세종수목원 및 산림역사박물관 사업’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예산이 반영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산림청은 지난해 전문용역을 거쳐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65ha의 면적에 1460억원을 들여 국립수목원과 산림역사박물관을 만드는 계획을 마련했었다.
국립수목원은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할 중심행정타운 남동쪽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시ㆍ문화 지구(25ha), 교육ㆍ체험 지구(15ha), 연구ㆍ관리 지구(11ha), 산림역사 지구(10ha), 방문자서비스 지구(4ha)로 각각 나눠 조성되며 인근의 중앙호수공원(61만㎡) 중앙녹지공원(134만㎡)과 함께 세종시의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은 국립수목원을 한국형 전통수목원 형태로 만들어 국가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산림역사박물관은 사방ㆍ조림 등 산림녹화 성공 사료를 전시해 국토재건을 이룩한 산림녹화 정신의 역사와 경험을 보여줄 계획이다.
김현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세종수목원과 산림역사박물관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리의 산림녹화 기술과 경험을 후대에 전수하는 것은 물론, 북한황폐지 복구와 해외 산림자원 개발,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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