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승인은 금융당국이 결정할 문제라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승인이 늦어져 매각대금 지급이 4월로 넘어가면 매달 329억원씩 물어야 하는 지연보상금과 관련해서는 “걱정되지만 (론스타에 내야 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승인 연기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론스타의 유죄 가능성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이는 하나금융의 귀책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지연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끌어들인 재무적 투자자의 동요 여부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았는데, 최근 주가가 발행가보다 높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을 열어 김승유 회장 등의 연임,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와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 2명의 상임이사 추가,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 등을 결의했다.
<오연주 기자 @juahl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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