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사흘째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서울지역 주유소의 무연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9원 내린 2008.67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21일 ℓ당 2011.20원으로 최고치를 찍고서는 22일(2009.58원), 23일(2008.86원), 24일까지 사흘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10일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사흘 연속 내려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울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여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ℓ당 1961.44원으로 지난해 10월10일(ℓ당 1693.73원)부터 166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스포츠카 등에 주로 쓰이는 고급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20일(ℓ당 2143.00원)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나흘째 하락했다.
24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72원 떨어진 2139.90원에 거래됐다.
한편, 서울지역에서 자동차용 경유는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 24일 ℓ당 1864.96원을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초고유가 시대였던 2008년 7월15일(2005.64원)의 가격보다는 ℓ당 140원 가량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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