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광섭 시인 "사람들에게 자유 선물하고 싶다"…첫 시집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눈길
이미지중앙

(첫 시집을 낸 김광섭 시인)


[헤럴드경제=김병진 기자]지난 2013년 '시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김광섭(38)시인이 최근 첫 시집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를 출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숭고함이 묻어나는 이 시집에는 시 4부 50편이 수록됐다.

삶의 고뇌와 아픔을 역설적으로 표현해 묵직한 감동을 주고있다.

김광섭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내가 잉태한 자가 나와 그 자신을 부정해도 내일을 긍정할 것이다. 두려운 것은 그가 빛을 보지 못하고 내 안에서 죽는 일"이라고 정리했다.

서울에서 쭉 생활한 김광섭 시인은 10~20대 때 자유를 사랑했던 생활환경들이 시를 쓰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20년 동안 쓴 시를 모았고 매순간 나를 매혹하거나 결박했던 것들이다"며 "시집을 정리하면서 시에 매몰된 느낌으로 시 쓰는 일이 기쁨을 주진 않았어도 고통스럽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지중앙

(김광섭 시인의 첫 신작 시집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가 출간됐다)


첫 시집이 나온 이후 "아버지가 시집을 읽고 보낸 '어둠에서 나와, 아들'이라는 문자를 보고 오열했다"며 "지난날이 서러워 시집을 낸 후 얼마간 오열과 구토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해설을 쓴 평론가 문종필, 추천사를 쓴 김환욱씨와 작별한 뒤 다시 혼자가 된 것 같아 눈물이 쏟아졌다"며 "이후 나는 다시 태어났으며 완전히 새로워졌다"고 했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에 대해서는 "자멸하기는 쉽지만 소생하기는 어렵다"며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물하고 싶다. 회복과 치유의 시를, 어머니가 읽고 기뻐하는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이라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습작을 계획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광섭 시인은 "좋은 시는 많지만 의미 있는 시는 적은 만큼 의미 있는 시를 쓰고 싶다"며 "이를 통해 한 사람의 생을 뒤흔들어 삶의 태도를 다른 사고, 다른 방향 등으로 이동하게 하는 글을 쓰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독자들에게 전했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