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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 이장들 선진지 연수 왜 불발됐나....잡음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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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행정의 일선에서 마을의 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해 봉사하는 이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된 이장 선진지 연수가 무산돼 논란이 일고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5~20일까지 56일간의 일정으로 17명의 이장과 관계공무원등 20여명이 베트남 다낭으로 선진지 연수 계획이 있었다.

군은 이장의 임무와 실비변상에 관한 조례에 의거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에게 선진지 견학을 시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 했다는 것,

그러나 이번 연수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동료 이장 B 씨가 이장(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선심성 관광 공무국외여행은 철저히 근절해야 할 것이다 며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민선7기 울릉군수에게 바란다며 실명으로 건의 했고 이를 받아들인 울릉군이 연수 3일전에 이 행사를 불발시켰다. 지금까지 그렇게도 예산을 아끼면서 작은 목소리에 도 귀담은 행정을 펼쳐왔는지 묻고싶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선진지 견학이란 기술이나 경영이 앞선 지역을 실제로 찾아가서 눈여겨 보고 배우는 것이다.

이번 이장들의 연수 일정은 베트남에서도 중요한 문화의 중심지인 티엔무파고다를 비롯해 20세기 전반 베트남 남부에서 일어난 신흥종교의 사원인 다낭 대성당 견학과 가장큰 재래시장인 동바마켓, 작은 동네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 있었다.

물론 관광코스도 한두 곳은 있었다. 해외 선진지 탐방을 바라보는 시각과 온도 차이는 있지만 연수 계획은 보다 알차게 꾸며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수 행사에 잡음이 일자 이장들은 자비를 들여 최근 3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장들이 해외 연수를 요구한 적이 없다는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울릉군 이장의 임무와 실비변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군수는 이장의 임무수행 능력 배양과 사기 진작을 위해 교육훈련,국내·외 선진지 비교 행정연수,체육행사,단체 상해보험등을 예산의 범위 안에서 할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장 선진지 견학은 비단 울릉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들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이·통장들이 선진지 연수를 다녀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 될것으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다수의 여론도 아닌 한사람의 제안으로 활기찬 군정 동력에 제동이 걸린다면 미래 울릉군의 장래는 불 보듯이 뻔한 일이다. 그러나 애정어린 지역 발전 건의도 공·사를 가려 모든사람이 공감하는 건설적인 어론몰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2000만원의 예산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돈이다. 그러나 행정 최 일선에서 궂은일을 마다않고 묵묵히 봉사하는 이장들의 사기를 저하해 의욕마져 상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행정과 주민을 연결해 가교역할을 하는 이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된 행사가 취소돼 안타깝다. 사사건건 군정추 진에 발목을 잡는다면 꿈이있는 친환경섬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새로운 군정발전에 모두가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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