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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시, 암초만난 선비세상 모노레일 설치사업 주민의견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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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설치 사업 노선(안)=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영주시가 순흥면 한문화테마파크 관광단지에 추진하려던 관광용 모노레일(일명 코끼리 열차) 설치 사업이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경북도 투자심사에서 제동이 걸리자 주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영주시는 선비세상(한국문화테마파크) 사업부지내 순환형 모노레일 설치사업과 관련 26일 시청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주민 여론을 수렴한뒤 경북도 투자심사를 재 신청할 계획이여서 백지화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마찰이 예상된다.

시는 사업 시행에 앞서 모노레일 도입에 대한 사업설명과 추진계획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사업()을 도출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결과 설명, 문화·관광 등 관련 전문가들의 발표 및 토론,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영주시는 내년부터 20223월까지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소수서원)~단산면 병산리(선비세상 관광단지) 까지 2.8구간에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을 추진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경북도에서 열린 투자심사(대상 사업비 300억원 미만)에서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한 후 재 신청하라"는 재검토 결정이 나면서 잠정 유보됐다.

시에 따르면 선비세상 모노레일 설치사업()’2020년 준공예정인 선비세상(한국문화테마파크) 사업부지내 2.8km 구간(선비촌주차장~매화공원)에 순환형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객 이동편의와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비세상은 부지면적만 96이다. 입구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매화공원까지 거리가 1.5km로 넓은 공간과 긴 이동 동선에도 불구하고 도보 외 이동수단이 부족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다.

시는 모노레일사업으로 연간 소수서원 등지를 찾는 26만명(추정)에게 이동 편의 제공과 함께 생산유발 효과 22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73억원, 취업유발 효과 139명 발생 등 각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영주 내성천보존회 관계자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소수서원·선비촌·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일대에 흉물스런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추진되면 경관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영주시는 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청회는 별도의 참가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서도 의견 제출 및 질의응답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 이어 세부계획 등 주요 결정사항에 대해서도 공청회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고 했다. “특히 차량 외관 이미지도 시민들의 공모 제안 등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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