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에서 12번째로 공식 개소했다.?사진은 안동병원 전경(안동병원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에서 12번째로 공식 개소했다.
17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보건건복지부는 2014년 선정된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법적 시설·장비·인력기준을 모두 충족됨에 따라 지난 16일 공식 지정서를 병원측에 전달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환자가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중증외상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해 진료 받을 경우 중증질환자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한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총 200여억원이 투자됐다.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24시간 365일 전담한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중환자실(20병상), 병동(40병상)시설,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장비를 갖췄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80여 명의 외상센터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한다.
외상치료 전문 인력 양성과 외상분야 연구, 외상통계 및 각종 데이터 생산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안동병원은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경북닥터헬기와 실시간 연계진료를 통해 경북권역의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20% 이하로 낮추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수백억 원의 재원이 들어간 외상센터가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상환자 발생 시 지체없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은 중증외상환자 발생현황 전국3위, 교통사고 사망환자 발생률 전국 2위로 타 시도에 비해 높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