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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울릉(저동)운항하는 대저건설, 인천∼제주 뱃길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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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간을 운항할 오리엔탈펄8호.( 대저건설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 대저건설이 신규 사업자로 최근 선정돼 내년 취항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23일 대저건설 해운사업본부에 따르면 대저건설은 인천해양수산청이 공모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제안서를 낸 7개 업체 중 재무건전성,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적정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대저건설은 이항로에 세월호(6825t)3.6배에 달하는 오리엔탈펄8(24748t)를 투입할 계획이다.

승객 1500명과 차량 120(20피트 컨테이너 214)를 싣고 22.3노트(시속 41)로 운항하는크루즈형 여객선으로 태풍을 제외한 어떤 악천후에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는 것이 선사의 설명이다

배 길이가 185m에 달하고 여객석의 90%가 침대석이다. 특히 여객 담당 승무원은 호텔 서비스 경험자를 선발, 배치해 인천~제주 항로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의 원래 이름은 동방명주8이다. 중국 단둥국제항운이 지난해 평택~중국 연운항 노선에서 운항한 선령 1년 카페리 선박으로 알려졌다.

대저건설은 올해 초 이 배를 임차해 영문으로 번역한 오리엔탈펄8라는 이름을 붙였다. 5년간 운항한 뒤 잔액을 한꺼번에 납부하고 소유권을 이전받을 계획이다.

대저건설 해운사업본부 관계자는 선박은 언제라도 투입할 수 있지만 오리엔탈펄호가 커 기존 연안부두에는 접안이 불가능해 인천 제1국제여객부두 접안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현재 1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하는 한·중 카페리 여객선이 내년 6월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한 이후 취항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6825t)와 오하마나호(6322t)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다른 운송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4년째 뱃길이 끊겨 있다. 현재 5901t급 화물선 1척만 인천과 제주를 주 3차례 운항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둔 대저건설(대표이사 이상복)은 지난 2014년 자회사 대저해운이 포항~울릉 항로 영업권을 대아고속해운으로부터 120억원에 면허를 매각하고 선박은 대저건설이 새로 설립한 대저해운에 임대형식으로 위탁운영했다.

2016
년에는 회사 조직에 해운사업부를 신설하고 포항~울릉 항로에 선박을 추가 투입하면서 투자를 확대했다.

대저건설 해운사업본부 관계자는
향후 해운사업본부를 별도 대표 체제로 승격시키고 부산~대마도 노선과 중국~제주~일본 크루즈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저건설은 지난 1948년에 설립, 국내 종합건설업계 연매출 상위권에 들어가는 업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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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간을 운항할 오리엔탈펄8호.( 대저건설 제공)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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