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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영 전 영주시장 출마 선언 "분열된 영주의 민심을 모으겠다“

  • 기사입력 2018-05-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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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70) 전 경북 영주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김주영(70) 전 경북영주시장이 166·13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 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영주의 시민사회는 편가르기로 분열됐고, 공직사회는 기강과 원칙이 무너졌으며, 경제는 메말라 성장동력이 소멸돼 가고 있다"면서 "저의 마지막 남은 열정을 영주를 바로 세우는 데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자유한국당 영주시장 후보의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이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출마하지 않았다"고 이번 시장 측근의 뇌물수수 사건이 직접적인 시장 출마배경임을 밝혔다.

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은 김 전 시장은 1976년 국무총리실 사무관을 시작으로 대통령비서실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기획예산처 이사관, 서울시경영기획단장을 거쳐 민선 4~5기 영주시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김주영 전 영주시장의 출마 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뵙게 되어 참으로 기쁘기도 하지만, 지난 4년의 제 소회와 영주시장 선거출마에 대한 말씀을 드려야 하는 이 자리가 몹시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지난 4년간 그 어떠한 정치적 행보도 하지 않은 이유는 후임 시장이 부담 없이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니 편 네 편 가리지 말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하게, 이권에 휘둘리지 말고 공정무사(公正無私)하게, 그리고 제가 시작해 놓은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영주를 이끌어가기를 바라는 충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몸은 제 생애에서 가장 편안했던 지난 4년이었지만, 저에게 전해져 오는 소식들로 제 마음은 불편하고 걱정스러웠음을 고백합니다.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더 잘 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듣고 본 영주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시민사회는 편가르기로 분열되었고 공직사회는 기강과 원칙이 무너졌으며 경제는 메말라 성장동력은 소멸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가 이미 추진한 사업이외에 눈에 뛸만한 사업이 새로이 추진된 것이 없다는데 시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기대가 큰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조성은 저가 재임시 유치한 일진그룹의 베어링아트를 바탕으로 재임중 기본구상이 세워졌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밑그림을 그린 저가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저는 많은 시민들의 끊임없는 출마권유도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 직접 참여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영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렴하고 능력있는 일꾼이 등장하기를 기대하며 선거과정을 지켜보는 입장이 었습니다. 그러나 시장후보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잡음들로 제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자유한국당 후보자 선정 막바지에 장욱현 후보자의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비의 고장 영주시민 모두가 그 불명예를 안고 가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영주시장선거에 출마하여 영주를 바로 세워 달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앞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오늘, 저는 준비할 여유도 없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렵고 힘든 결정이라도 영주를 바로 잡는다는 시민여러분의 뜻과 성원이 함께한다면 지금도 결코 늦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저는 저의 마지막 남은 열정을, 영주를 바로 세우는 데 바치고자 합니다.

무너진 영주의 자존심을 세우겠습니다.분열된 영주의 민심을 모으겠습니다.침체된 영주의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다가오는 4년을 영주발전의 골든타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실의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섭시다. 새로운 영주의 희망을 저 김주영과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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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70) 전 경북 영주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