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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화엔지니어링,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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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1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창립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당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정무호 울릉군 부군수, 김관용 경북도 도지사,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김태극 LG CNS 부사장,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도화엔지니어링은 LG CNS와 맺은 317억원 규모의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계약이 해지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해지 규모는 317억원로 지난해 매출의 7.95% 수준이다.

지난
20159월 울릉도를 세계 첫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한다며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지 3년여 만이다.

당시 특수목적법인에는 경북도와 울릉군, 한국전력, 민간(LG CNS·도화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협약에서는 현재 울릉의 디젤에너지를 2020년까지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 교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라면 1단계로 지난해까지 1237억원을 들여 태양광, 풍력 발전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설치했다.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남은 전력은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몰릴 때 공급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까지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했다.2단계는 2665억원을 투자해 지열과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15일 포항지역에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지열발전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논문이 세계 3대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 지에 게재돼 지열발전소 건립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릉도를 세계 첫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대대적으로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이 헛구호에 그칠지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사업 여건 변화 및 계약 방식 변경에 따라 계약 상대 LG CNS의 요청으로 계약이 해지됐다""향후 경북도청, 울릉군, 한국전력공사, LG CNS 및 당사가 포함된 SPC(울릉도에너지 자립섬 주식회사)와 협의해 별도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20159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주식회사를 창립해 세계 최초의 민관합동 대규모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ksg@heraldc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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