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상주경찰서는 지난 3일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34·여)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력한 20대 용의자가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B(25)씨가 지난달 2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한 것을 확인,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3일 혼자 사는 경북 상주시 모 아파트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목 부위를 3~4차례 찔린 채 피를 흘리며 방에 엎드린 채 숨져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경부 좌창으로 인한 경정맥 절단으로 나타났다.
A씨의 모친은 지난달 29일부터 딸의 휴대폰이 꺼져 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B(대학생)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B씨의 행방을 쫒고 있다.
B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50분께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혔으며 다음날인 28일 오전 11시 40분께 이 아파트에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이날 밤에 태국으로 출국했고, 하루 전에 항공권을 예매했다.
정용우 상주서 수사과장은 “A씨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전 집을 출입한 인물은 B씨가 유일했다”면서 “"피해자와 용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지만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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