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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뽑기방' 대구경북지역 급증…'집게 힘 조작' 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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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대구경북지역 곳곳에 '인형 뽑기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법령 위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시도별 인형 뽑기방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으로 경북은 업소 138곳(기계 1412개)이 운영 중이다.

이는 지난해 73곳(기계 735개)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대구지역은 2015년 2곳(기계 9개)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는 45곳(기계 577개), 올해는 68곳(기계 752개)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법령 위반 건수도 올해 들어 8월말 현재 대구의 경우 등록증 미부착, 등급분류 위반 및 미필 등 4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전 35건, 광주 32건, 세종 12건으로 파악됐으며 경북은 5건으로 집계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인형 뽑기방 관리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한 현장실태조사 결과 보고'를 보면 뽑기방 이용자는 10~30대가 76%를 차지했다.

한 번 이용할 때 5000원(49%) 또는 1만원(39%) 정도 지출하는 이용객이 많았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 가운데 인형 뽑기방을 이용하게 된 계기로 '경품획득(68%)', '호기심(12%)' 등을 들었다.

이용 빈도는 월 1회(49%)가 가장 많고 주1회(24%) 그 다음이었다.

특히 응답자 70%는 '집게 힘이 부족하다', '집게가 흔들려 경품이 떨어진다', '조작이 많아 돈이 많이 들어간다' 등의 불만과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병욱 의원은 "인형 뽑기방은 각종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자 놀이"라며 "건전한 놀이와 게임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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