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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국제 탈춤축제 방문객 123만명 ,경제효과 700억원... 세계적 축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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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 축제장 전경(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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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공원에서 대동난장이 펼쳐지고 있다.(안동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최장 10일이라는 역대 가장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올해 21회째를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8일 오후 폐막하면서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10일간 개최된 이번 축제는 외국인 56000여명(지난해는 53000여명)을 포함해 총 123만여명(지난해는 10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추석 이튿날에는 역대 최대인 16만여 명이 안동을 찾아 탈춤축제를 즐겼다.

이처럼 역대 최대 방문객 기록은 축제기간이 추석 연휴와 맞물리면서 귀성객들이 대거 축제장을 찾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비탈민 타임, 뚝블리 등 최근 관광패턴을 끌어가는 젊은층을 흡수할 수 있는 축제콘텐츠를 확보해 축제 참여 연령층이 한 층 다양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탈춤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70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축제에는 처음으로 탈춤축제를 찾은 볼리비아를 비롯해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12개국 13개 단체 해외 공연단이 축제를 찾아 이색적인 춤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도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 가산오광대 등 12개의 국가무형문화재 공연팀이 한국탈춤의 진수를 보이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지역민이 주축이 돼 탈춤축제와 함께 성장해 온 80여 개의 자유참가작도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특히 축제기간 함께 열린 '46회 안동민속축제'는 안동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민속으로 탈춤페스티벌을 더욱 빛나게 했다.

축제가 열리는 것을 알리는 성황제와 서제를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
24호인 안동차전놀이,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설화에서 유래한 안동놋다리밟기, 안동저전동농요 등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안동양로연을 비롯해 공민왕헌다례, 전통혼례 등 안동의 풍속, 풍물, 시연, 전시, 대회, 초청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크고 작은 조형물과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뚝블리'들의 게릴라 공연도 축제장 분위기를 들뜨게 했다.

가족 단위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참여형 부스 및 프로그램도 참여형 축제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만의 탈만들기 코너를 비롯해 사진제작, 도예, 오카리나, 목공예, 머그컵 등 크고 작은 30여 개의 체험마당은 축제기간 내내 체험객으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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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공원에서 볼라비아 팀이 공연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탈춤과 탈랄라 댄스, 비탈민 댄스 따라 배우기를 비롯해 한지체험, 장승만들기, 천연염색 등 8개 참여마당에도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가득 메워 참여형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

매년 진행되는 탈놀이 대동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전통탈, 현대탈, 창작탈 등을 쓰고 음악과 함께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난장 프로그램은 흥이 넘치는 참가자들이 참가해 분위기를 한층 돋구웠다.

축제기간 중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펼쳐지는 선유줄불놀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내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시가지에 마련한 축제 프로그램이 더욱 다채로워지면서 시가지도 축제분위기로 들썩였다
. 구시장과 중앙 신시장, 음식의 거리에 이어 용상시장과 서부시장, 옥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인과 시민,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하도록 했다.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시장놀이패
시장만담은 올해 시장가면으로 돌와 그 옛날 팔도시장을 유람하며 공연하던 유랑단 형태로 시장을 활보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외국공연단과 시장가면 공연단, 탈놀이단이 대거 참여하는 퍼레이드도 이색적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열흘간의 긴 연휴를 제쳐두고 지역축제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한 자원봉사자 450명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견인했다.

올해 자원봉사자
450명 가운데 중·고생이 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인 100, 시민통역봉사단을 비롯한 일반 봉사자들이 50여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탈춤공연장
, 경연무대에서 의자를 정리하고 관광안내소, 유모차 대여소 등 축제장 곳곳에서 불평·불만 없이 숨은 공로자로 활약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환경미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심을 기울였다. 축제장 입구에는 안전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안전을 담보한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경원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 이사장은 긴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탈춤축제를 위해 기꺼이 희생해 주신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올해 축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탈춤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올라설 수 있도록 다함께 역량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올해 축제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분석해 내년 축제를 준비해 갈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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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놀이 단인 뚝블리 팀이 게링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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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관광객들이 나만의 탈바가지를 만들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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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전통시장인 구시장에서 시장에 가면 공연단이 탈을 쓰고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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