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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맞은 독도경비대 윷놀이로 그리움 달래
독도주민 김성도.김신열 부부 서도에서 차례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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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은 독도경비대원들이 합동차례를 올리고 있다.(독도경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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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올린 경비대원들이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독도 경비대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최장 10일이라는 역대 가장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집에 가지 못한 채 우리 땅 독도를 지키고 있는 독도경비대원들은 4일 경비대 막사에서 정성껏 차례상을 준비하고 추석을 맞았다.

대원들은 서쪽을 향해 차례상을 차렸다.서쪽에 한반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독도의 동쪽에 있는 일본 열도를 등진다는 또 다른 의미도 숨어있다.

대원
40여 명은 경계근무자를 빼고 모두 차례 상 앞에 모여 독도 수호를 다짐하는 합동 차례를 올린 뒤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차례를 지낸 뒤 대원들은 함께 모여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하거나 족구나 탁구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한가위를 즐겼다.

가족들과 떨어져 보내는 한가위지만 독도경비대는 나라를 지키고 국가를 수호한다는 마음으로 뜻깊은 추석을 차분히 보냈다.

엄상두 경비대장은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방문해 대원들의 사기가 매우 높다독도에 대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잠시도 마음을 놓지 않고 독도를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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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홍희득씨가 독도주민 김성도씨에게 술잔을 올리고 있다.(독도관리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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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추석을 맞은 홍희득(왼쪽)독도관리사무소 직원과 김신열.김성도씨 부부가 추석 음식을 먹으며 함빡 웃음을 짓고 있다.(독도관리사무소 제공)



◇ 독도주민 김성도·김신열 부부

기상악화로 지난2일부터 독도여객선이 결항되자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77) ·김신열(80)씨 부부가 독도현지에서 추석을 맞았다.

김씨 부부는 서도 주민숙소에서 독도에서 채취한 해산물로 정성스레 차례를 올리며 조용하고 차분한 추석을 보냈다.

김성도 씨 는 이제 우리 부부는 죽을 때 까지 독도를 더욱더 사랑하며 독도 주민으로 이 섬에 오래 도록 머물겠다.”고 말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업소 직원 홍희득
·장지일씨도 기상악화로 미쳐 울릉도로 나오지 못했다.

이들은 독도주민 과 함께 차례를 지낸 후 평시와 같이 시설물을 점검하며 울릉도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로 추석인사를 대신했다.

홍희득 씨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추석명절을 집에서 보내지 못하지만 독도에 근무한다는 자부심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절대 힘들고 외롭지 않은 보람 겨운 근무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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