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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배부른’(?) 증시…안전선호 강화될까
바이든 부양책 식상
부진한 지표에 주목
강세반전 달러 관심
투자자, 안전자산으로 이동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연설을 통해 ‘미국 구조 계획’이란 이름의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을 의회에 제안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그림이 나왔지만, 시장엔 기대보다 부진한 경제 지표에 따른 실망감의 영향이 더 컸다. 이번주 글로벌 시장(18일~22일)은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라는 대규모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차분한 모양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가동할 것이란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요 지수들은, 경제 지표의 숫자들을 확인하곤 아래로 향했다. 15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이 모두 하락했다.

부양책 효과는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된 데다, 이제는 오히려 대규모 재정확대에 다른 조세 부담이 걱정거리가 됐다. 12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도 초라했다. 경기를 반영하는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최근 고개를 숙인 것이 이를 반영한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안전선호로 투자심리의 무게가 쏠리며 달러가치는 다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취임 전날,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도 달러의 하단을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재닛 옐런 재무무장관 지명자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인위적인 달러 가치 조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통해 옐런 지명자가 “미국은 상대적 우위를 얻기 위해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가 그런 시도를 하는 것도 반대한다”는 소신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지수는 앞서 15일(현지시간) 4주래 최고치를 보이며, 장 후반 0.6% 상승했다. 110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의 단기 바닥이 어딘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이번주 주요 일정

18일(월) 중국 4분기 GDP, 중국 12월 광공업생산, 중국 12월 소매판매, 중국 12월 고정자산투자, 중국 12월 실업률

19일(화) 유로존 1월 ZEW 서베이지수

20일(수) 미국 1월 NAHB 주택시장지수, 중국 1년 대출우대금리

21일(목) 미국 12월 건축허가건수, 미국 12월 주택착공건수, 미국 12월 기존주택매매, 유로존 1월 ECB 통화정책회의, 일본 12월 수출

22일(금) 미국 1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 유로존 1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PMI 속보치, 일본 12월 소비자물가지수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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