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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금원 “지난해 서민금융 5조원 공급”
조건완화·상품추가 131%↑
올해 중금리 대출까지 진출
혈세가 재원…연체율 숙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지난해 한 해 동안 56만명에게 4조9294억 원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서민금융진흥원]

근로자햇살론·미소금융 등 기존 서민금융상품은 지원조건 완화 등을 통해 2019년 대비 2만6928명, 3233억원 증가한 35만5170명에게 3조7069억원을 지원했다. 신규 출시한 햇살론17과 햇살론유스(Youth)는 20만5123명에게 1조2224억원을 공급했다.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 확보된 재원 등으로 상품 공급을 당초목표치였던 3조8000억원보다 늘릴 수 있었다.

햇살론유스(Youth)는 지난해 8월 특례보증으로 1회 지원한도를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비대면 심사를 도입, 5만7868명에게 2234억원을 지원했다. 햇살론17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을 위한 특례보증과 기존 7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위탁보증 한도를 확대해 14만7255명에게 9990억원을 공급했다. 근로자햇살론은 지원요건을 ‘계속근로 3개월’에서 ‘연간 합산근로 3개월’로 완화, 31만 6810명에게 3조 3170억원의 자금을 빌려줬다. 미소금융은 ‘코로나19 전통시장 특별자금’을 포함, 각종 지원 활성화를 통해 총 3만8360명에게 3899억원을 대출했다.

다만 연체율이 관건이다.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이 공개한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상반기 1.3%에서 지난년말 5%로 증가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100만원을 대출해줬을 때 5만원을 떼이고 대신 돈을 갚아야 했다는 의미다. 금융권에서는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이 결국 10%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계문 원장은 “’올해 서민금융법이 개정돼 금융권 상시출연제도가 가능해지면 이와 연계한 보증상품 공모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민간의 중금리대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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