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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다시 ‘거시’의 계절1일 파월 연준의장 발언
12월1일 상원 출석 증언
추수감사절 코로나 변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번주 글로벌 뉴욕 증시는 오는 12월 1일(미국 현지시각)로 예정돼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비상 대출 프로그램 종료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파월 의장의 견해에 어느정도 동의하느냐 여부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인지도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줄 변인이다.

이번 주(30일~12월4일)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연말 쇼핑 시즌 소비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추가 부양 여부도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한 주요 변수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감소 등으로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쳤다.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정치적 갈등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이번 주에도 이런 요인에 기댄 낙관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지수가 이미 큰 폭 오른 것은 부담이다.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와 이에 따른 겨울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시장의 발목을 잡을 요인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9만 명도 넘어선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확진자가 큰 폭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11월 미국의 고용지표도 이번주에 발표된다. 지난주까지 최근 2주간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시장이 다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쁘다면, 단기적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신규고용은 10월 63만8000 명 증가에서 11월 42만5000 명 증가였다. 실업률은 6.9%에서 소폭 6.7%로 내렸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할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경제 상황을 진단해볼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10월보다는 후퇴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11월 PMI도 발표된다. 단기 경제 전망이 악화하는 가운데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인지도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

이번 주 상원과 하원에서 증언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에 대해 힌트를 제공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파월 의장과 같이 증언하는 만큼 연준의 일부 비상 대출프로그램 종료와 관련된 논란도 다시 제기될 수 있다.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와 이번주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미국의 핵심 쇼핑 시즌 성적표도 단기적으로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는 변수다.

통상 어도비 등이 이 기간 온라인 매출 추정치를 집계해 발표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매출은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EU의 미래관계 협상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주에 차기 정부 경제팀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선 범위와 인물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차기 재무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은 바이든 정부가 경기 부양에 집중할 것이란 기대를 자극한 바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2.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 나스닥은 3% 가까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뚫기도 했다. hong@heraldcorp.com

■이번 주 주요 일정 (미국 현지시각)

11월

30일 11월 시카고 생산자물가지수(PMI) 10월 잠정주택판매

12월

1일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1월 제조업 PMI가 발표. 10월 건설지출.

2일 11월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ISM-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 발표. 연준 베이지북

3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월 서비스업 PMI와 챌린저감원보고서 발표

4일 11월 고용보고서 발표. 10월 공장재수주와 무역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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